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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산 산림욕장 등산코스 1시간이면 충분

마로에니 2024. 5. 11. 14:22

아침에 일어났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보였다. 오늘만큼은 하늘이 나를 도와주겠지 싶어서 바로 시동걸고 소래산으로 출발했음.

주차는 아파트단지쪽 도로에 주차했다. 차도 별로 안다니는 것 같아서 그냥 편하게 주차했음.

소래산 산림욕장 코스. 소래산을 여러번 타보긴 했지만 이쪽에서 올라가보는건 처음이다. 고기도 맨날 먹으면 질리지만 조리방법을 다르게 하면 다시 새로운 맛인 것처럼, 산도 맨날 똑같은 코스를 오르는 것보단 가끔은 다른 코스로 올라가 주는 것이 색다름을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입구에서부터 벌써 날씨가 아작나기 시작함;; 날씨 앱을 켜보니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고 한다. 상관없다. 어차피 이 코스는 1시간짜리 코스이니깐.

초반구간은 정말 쉽다. 그냥 천천히 주변 구경하면서 올라가면 끝. 오죽하면 소래산 산림욕장 코스가 소래산 코스 중에서 가장 쉬운 코스라고 소문이 났을까.

올라온지 10분만에 정상 표지판 발견;; 1km 실화냐; 정말이지 쉬워도 너무 쉬운 등산로이다.

분위기 오져보여서 한컷 찍어봤다.

잠시 후 돌계단 등장;; 감악산 코스처럼 무자비한 난이도는 아니지만, 경사가 제법 있어서 발 한번 삐끗했다가는 바로 황천길이다.

조금 가다보니 앞에서 덜덜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가까이 가보니깐 와 산악용 RC카 발견ㄷㄷ; 대학생때 RC카를 자주 굴리던 형이 있어서 몇번 동호회에 따라나가보긴 했었다. 평지에서만 굴러가는줄 알았는데 이거 산악용도 있구나!

마애보살입상이라고 한다. 솔직하게 말해서 안경 쓰고 봐도 잘 모르겠더라.. 그래서 일단 사진만 찍고 집에와서 후보정으로 살려보기로 했다.

후덜덜.. 자세하게 불상 모양으로 그림이 그려져있다!

20분도 안된 것 같은데, 벌써 이만큼 올라왔다.

중간에 있는 쉼터. 힘이 들어야 휴식이라도 취할텐데  너무 쌩쌩해서.. 그냥 스킵한다.

거짓말 안치고 30분만에 소래산 정상 도착. 뭔놈의 소래산은 오르기만 하면 날씨가 흐려지냐. 아무튼 정상에 오르니깐 바람 미친듯이 불고 손가락 한마디만한 검정 날벌레들이 엄청 많이 날아다녀서 바로 하산했음.

저 위에 잘 보면 벌레들이 엄청 많다.. 저런게 무리지어서 막 날아다니는데.. 으어으어 빨리 집에가서 샤워하고 싶더라.

올라갈때 30분, 내려갈때 20분.. 1시간도 안걸린 소래산 산림욕장 코스.. 거마산-인천대공원-소래산 코스는 너무나도 완벽한 부천인의 등산코스인데, 소래산만 따로 타보니깐 그냥 동네 마실만도 못한것 같더라. 초반 구간에만 경사가 살짝 있을뿐, 나머지는 전부 완만해서 아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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