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fe

강릉 오션뷰 카페 346커피스토리 맛과 분위기 모두 무난쓰

마로에니 2024. 1. 13. 22:20

346커피스토리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창해로 348 나동1-3층

강릉에 위치한 오션뷰카페, 346커피스토리에 다녀왔다. 여길 가고 싶어서 간건 아니고 그냥 가는 길에 가본 거임. 강릉에 위치한 카페들은 사실상 어딜 가던 오션뷰이긴 하지만.. 여기 건물이 가장 커보였고 사람들도 제법 많이 들어가는 것 같길래 그냥 우리도 따라서 들어가 봤음.

346커피스토리 주차장 상태는 대충 이러합니다요.

1층부터 3층까지 모든 건물을 이용할 수 있는 346커피스토리. 으리으리한 건물 외부와는 다르게, 실내 공간은 상당히 심플하다. 너무 휑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쓸쓸해 보이는 공간..

쇼케이스 안에 가지런히 진열된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리들. 지금처럼 베이커리까지 함께하는 대형카페들이 많지 않았던 시절엔 이런 카페를 본다면 자동으로 "우와!!"라며 감탄사를 연발했겠지만.. 요즘에 이런 카페들.. 많아도 너~무 많을뿐더러 동네 작은 카페에서까지 작게나마 베이커리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그다지 큰 감흥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아 이렇게 예쁜 빵들이 많이 있구나.. 비싸겠네.." 정도랄까..

346커피스토리에서 판매하는 음료 메뉴판. 어찌 보면 많아보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심플해 보이기도 하는데, 뭐 맛만 좋으면 그만이다.

2층의 전체적인 뷰. 사진으로 보이는 공간만 창문으로 되어있고 계단이 있는 반대편으로는 벽으로 되어있다. 따라서 강릉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즐기고자 한다면 창가쪽을 자리 잡아야 한다. 근데 그게 그리 쉽나? 사람들이 오지게 많기도 하지만 창가쪽으로 자리를 잡은 사람들은 보통 장시간 카페에서 머무르며 알박기를 하기 때문에 창가쪽은 포기해야만 한다.

2층에 자리가 없어서 3층으로 올라갔더니, 여기는 사람들이 더 많았음. 어찌저찌 자리를 잡기는 했으나, 2층이랑 3층의 구조가 똑같아서 인테리어가 재미없게 느껴졌음. 대형카페는 인테리어 사진찍는게 묘미인데, 346커피스토리에서는 그걸 할 수 없으니 공간이 조금 심심하다고 해야하나;

우리는 4명이서 갔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카페가 아니었어서 빵 2개랑 커피 2잔을 주문했다. 소금빵은 보기만 했었지, 먹어보는건 처음이었는데 한입 먹어보고 나서 도대체 사람들이 이런걸 왜 이돈주고 사먹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좋았지만 이걸 먹을 바엔 우유식빵이나 바게트가 훨씬 더 낫지 않을까 하는게 본인의 생각.

커피는 몇 입 홀짝거리며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머리가 띵;;.. 쓰리샷이 아니었나 싶었음. 커피를 아무리 좋아하는 몸이라도 투샷까지는 OK! 그 이상 마시면 심장이 막 쪼여지는 느낌과 함께 두통이 동반되는데, 여기 커피가 딱 그랬음. 카페 들어가기 전까지 컨디션 나쁘지 않았는데, 커피 다 먹고 나서 몰려오는 두통 때문에 돌아오는 길이 살짝 힘들었다는.. 맛은 좋았음.

코레가 오션뷰데스. 겨울바다라 그런지 쌀쌀한 바닷바람이 불어와서 오래 있기가 불가능했음. 그래도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잔뜩 남길 수 있어서 대만족했다. 대형카페에서 실내보다 실외가 더 마음에든건 처음임. 아무튼,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몸을 따뜻하게 녹일 수 있어서 좋았고 어딜 가던 오션뷰이지만 더 높은 곳에서 강릉바다를 바라볼 수 있었다는 게 참 마음에 들었다. 그거 외엔 그냥 전체적으로 무난쓰..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마로에니에게 있으며
무단복제, 도용, 수정, 재배포 불가합니다.
Copyright © Maroeni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