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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가 1년 넘게 기다린 스포티지 NQ5 하이브리드 출고 후기

마로에니 2023. 11. 5. 22:02
 

30대 생의 첫 차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NQ5 2023년형 계약 후기

차를 사려고 한다. 내가 계약하려는 차량은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NQ5 2023년형으로 요즘 인기가 매우매우매우 많은 차량 중 하나이다. 사실 얼마나 망설였는지 모르겠다. 카셰어링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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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ㅊ 와; 1년은 안됐겠지 싶었는데.. 이 글을 작성한지가 벌써 1년 하고도 2개월이 지났었네;;

아무튼, 생산이 되고있는건가? 공장문을 닫은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무지하게 오래 걸렸던 나의 스포티지 NQ5 하이브리드 모델이 11월 1일에 출고되었다. 남들은 취소차가 나오네 마네 하면서 빠르게 출고됐던 것 같던데.. 나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는지 스포티지 출고기간을 만땅 채운 느낌이다.

내 스포티지 외장 색상은 스노우화이트펄, 등급은 시그니처고 옵션으로는 모니터링팩스타일을 추가해서 출고했다. 모니터링팩은 추가할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스포티지 공식 카페에서도 그렇고, 스포티지 갤러리에서도 그렇고.. 모두가 입을 모아서 추천하는 옵션이라 그냥 추가하기로 했다.

내가 초보운전이기에 안전 관련 기능이 달려있는 옵션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했다. 주차하다가 실수해서 내 차가 망가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상대방 차량을 박살 내는 일을 최소화하고 싶었던 생각도 있었고.

사실 스타일 옵션은 조금 망설였었다. 안개등을 원했지만 안개등 옵션은 스타일에 묶여있는데.. 스타일을 넣으면 강제적으로 타이어 사이즈가 커지기 때문에 연비적인 부분에서 손해를 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바퀴가 크면 클수록 승차감이 구려진다더라.) 근데 바퀴는 바꾸면 그만이지만 안개등이라던가 기타 등등의 라이트 옵션들은 나중에 추가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넣는 방향으로 선택했다.

실내는 고민을 거듭한 끝에, 브라운 색상을 선택했다. 블랙이 너무 식상해서 네이비와 브라운중에서 한참을 고민했었는데 네이비의 흰색시트는 관리가 매우 어렵다고 하길래.. 무난한 브라운을 골랐다. 브라운 색상이 황토방이라는 말이 많던데, 막상 실물로 보면 상당히 고급진 브라운 색상이다. 개인적으로 브라운을 선택하기 매우 잘했다고 생각함.

차가 출고되면 기름을 만땅 채워주고 출고해주는줄 알았는데, 그냥 시운전만 해볼 수 있는 정도의 양만 주유가 되어있었다. 그래서 출고하자마자 7만원 내고 만땅 넣어주었다. 주유소도 셀프라서 어떻게 주유하나 싶었는데 PC방에서 요금충전하는 것만큼 쉬웠음.

중고차를 사본 경험도 없는, 말 그대로 첫 차라서 새차를 구매하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별건 없더라.

  1. 직영점이나 대리점을 가서 10만원 내고 차를 계약함
  2. 차 나올때까지 기다림
  3. 차가 나올때쯤 딜러한테 연락이 옴
  4. 일시불로 할건지, 할부로 할 건지 결정해야 함
  5. 일시불이면 계좌로 쏘면 되고 할부일 경우에는 신용카드를 만들어야 함(나는 신용카드가 없었음)
  6. 딜러가 소개해주는 캐피탈로 진행하거나 직접 1금융권에서 카드를 만듦
  7. 보험 가입함(요즘 견적 비교가 정말 잘 되어있어서 고르기만 하면 댐)
  8. 보험 가입한 내역 딜러한테 보내면 끝

스포티지 NQ5 하이브리드 출고 대기를 1년 넘게 했었어 가지고 나머지 과정도 졀~라 복잡할 줄 알았는데 3~4일이면 끝나더라. 진짜 딜러가 하라는 대로만 챡챡 진행하면 끝남.

한 가지 팁이라면 차를 계약할 때 직영점보다는 대리점을 추천함. 직영점에선 딜러들이 해줄 수 있는 서비스가 매우 한정적이었는데, 대리점에선 내가 원하는 썬팅이라던지 블박을 원큐에 진행해 줬다. 케바케지만 8개의 지점을 돌아다녀보면서 견적을 받아본 후기임. 그래서 나는 레인보우 V90 썬팅이랑 QXD8000 블박, 코일매트랑 기본적인 PPF 서비스, 차량검수를 서비스로 받았다! 원하는 서비스를 모두 받을 수 있어서 다이 만조쿠^^

주행감은 확실히 좋다고 느껴짐. 왜냐고? 내가 탔던 차들은 제주도에서 굴러다니는 렌트 경차라던가 쏘카나 그린카에서 굴려먹던 경차였기 때문이지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출발할 때는 EV모드로 조용~히 출발하고 가속할 때는 1.6터보라서 시~원하게 나가니깐 외제차 안부럽더라.(는 구라고 많이 부럽다..)

스마트 크루즈 설정해서 고속도로에서 100~120 사이로 왔다 갔다 하면서 엄마가 살고 있는 횡성까지 왕복 300km를 다녀와봤는데 연비가 20 이상에서만 놀더라. 이게 잘 나온 줄 몰랐는데 친구들이 이 정도면 잘 나온 거라고 부러워하는 걸 보고 광대랑 어깨 승천했음. 스마트크루즈+차선이탈보조+차간유지 이 조합이라면 고속도로에서만큼은 테슬라 오토파일럿 안 부러움.

아무튼, 출사장비도 출고되었으니 이제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사진이나 찍으러 다녀야겠다! 열심히 기다렸는데, 내년에 풀체인지되면 배는 아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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