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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강아지 & 고양이 집 추천 뽀글이하우스 사용 후기

마로에니 2022. 10. 23. 12:33

토요일 아침, 택배가 도착했다. 그동안 여름이와 가을이 집을 다이소에서 구매한 플라스틱 김치통을 개조하여 사용해왔었는데 이 녀석들 성장력이 엄청나, 넓다고 생각했던 김치통이 이제는 제법 비좁아 보이더라. 저번 주까지만 해도 몸무게가 280g이었는데 오늘 아침에 다시 확인을 해보니 340g까지 불어나 있었다. 이 시기는 금방 지나간다고 하던데 그 말이 정말 맞구나.

뽀글이하우스

후다닥 포장을 뜯어봤더니 보들보들한 융이 가장 먼저 보였다. 비닐을 벗기니 집의 베이스가 되는 틀과 장판이 될 쿠션, 그리고 베이스를 덮어줄 지붕이 들어있다. 내가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지붕을 분리할 수 있다는 것. 여름이와 가을이는 아직 나이가 어려서 대소변을 완벽하게 가리지 못해서 이곳저곳에 똥칠을 하고 다니는데 지붕을 분리할 수 없다면 뒤처리 감당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지붕이 분리되면서 저렴한 뽀글이하우스가 새끼고양이 집으로 사용하기에 가장 알맞아 보였다. 가격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기준으로 \15,300원.

겉면은 융, 충전재는 친환경 소재의 솜이며 베이스의 바닥재질은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있다.

당연히 중국산이다.

집의 베이스가 되는 부분을 펼쳐준 후 융 재질의 쿠션을 깔아준다.

지붕을 올린 후 지퍼를 쓱~ 올려주면 뽀글이하우스 완성! 아기들도 조립할 수 있을 정도로 조립 난이도는 심플 그 자체다. 그럼 건축이 완료됐으니.. 입주자를 불러와야겠지?

집 배달 왔습니다.. 라고 말하는데 밥 달라고 괭괭 울어대는 가을이.

집은 관심도 없고 지들 둘이 놀기 바쁘다.

하는 수 없이 손으로 잡아서 이게 너희의 새로운 집이다! 라고 직접 알려줬다. 그랬더니 열심히 냄새를 맡으며 탐색을 시작하는 녀석들.

슬슬 적응이 된 모양인지 집에 올라가서 장난도 치더라. 집에서는 뭘 하고 있는지 지붕을 열어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상당한 매력. 물론 애들이 활동성이 좋아서 점프로 넘어갈 수 있음.

여름이는 배변모래를 잘 활용하는 편인데, 가을이는 자면서 똥을 지리는 편이다. 소변은 가리는데 이상하게 대변은 못가린단 말이지.. 그래서 매번 치워주기가 짜증난다. 그리하여 대소변을 완벽하게 가릴 수 있을 때 까지는 융 위에 배변패드를 깔아놓기로 했다.

집을 울타리 안에 넣어두고 한시간정도 방치해뒀더니만 둘이 알아서 집으로 들어가서 잘 놀고 있더라. 여름이는 자리 잡고 잘 준비를 하고 있었고 가을이는 입구에서 허공에 발차기를 하고 있었다. 가을이는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집에 완벽히 적응해버린 가을이. 이제는 불러도 안 나온다.

집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바로 골골 주무신다.

크기가 새끼고양이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해 보였고 가격도 착해서 구매한 뽀글이하우스. 아무래도 재질이 재질이다 보니 여름에는 사용하기에 어려워 보인다. 대형으로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이즈는 조금 작은 편이고, 집 자체가 솜과 융으로만 이루어져 있다보니 튼튼하다는 표현과는 거리가 제법 멀다. 다만 세탁이 무척이나 편리하기 때문에 우리처럼 새끼고양이를 키우거나 새끼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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