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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로즈스텔라정원 꽃과 차가 어우러지는 계양 다남동 감성 카페

마로에니 2022. 10. 19. 21:58

로즈스텔라정원

  • 인천 계양구 다남로 143번길 12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노키즈존❌ 스냅촬영❌ 제품촬영❌
  • 이용시간 1시간..(그 이상 있었는데도 나가라고는 안했지만 사람이 꽉차면 쫓겨날듯?)

이쁜 카페만 있다면 어디든지 찾아가는 본인. 이번에 다녀온 카페는 인천 계양 다남로에 위치한 로즈스텔라정원이다. 다녀온 날은.. 10월 15일 토요일이지만 카카오에서 서버가 터졌다고 했던가..? 불이 났다고 했던가.. 아무튼 티스토리가 먹통이 되는 바람에 글 작성이 불가능하여서 대기했다가 기능이 정상적으로 돌아온 지금에서야 작성해본다.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카카오 티스토리가 이럴 줄이야.. 흠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무튼 로즈스텔라정원은 입구에 차량 3대정도 주차할 수 있으며 카페 주변에 로즈스텔라정원 전용주차장도 있으니 주차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편이다. 카페는 로즈스텔라정원 주차장 바로 아래에 있다.

바람결에 꽃잎이 흩어지는,
로즈스텔라정원
Flower & Gallery Cafe

내가 여기에 꼭 와보고 싶었던 이유는 꽃! 바로 꽃이다. 단순하게 꽃만 무성하게 피어있는게 아니라, 정말 카페 이름 그대로 인테리어 자체를 정원의 느낌으로 아름답게 꾸며놓았기 때문에 꽃을 배경으로, 꽃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 사진이 기깔나게 이쁘게 나오는 곳이라고 하여서 이곳은 진사들 사이에서도 제법 유명한 카페다.

참고로 로즈스텔라정원은 NO KIDS ZONE, 노키즈존으로 13세 이하 어린이들의 입장이 제한된다. 개인적으로 아이들의 시끌벅적한 소리를 좋아하지 않는지라 이 부분은 매우 환영하지만.. 아이와 함께 동행하는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겠다. 아직 아이가 없는걸 다행으로 알아야 하나..?

입구는 제법 허름해 보여서 살짝 긴장했었는데, 안으로 들어가 보니 유럽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 정도로 아름다운 정원이 눈앞에 펼쳐졌다. 마당에는 7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었고 메인 건물인 카페를 제외하고 양쪽으로 온실과 수국 포토존이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나와 여자친구는 음료와 디저트부터 주문하기 위해서 로즈스텔라정원 카페 메인 건물부터 들어가 봤다. 역시나 '정원'을 메인 테마로 하고 있어서 그런가.. 인테리어 자체가 이케아 뺨칠 정도로 감성적이면서 고즈넉한게, 노후를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너무 아늑했다.

음료를 주문하고 자리부터 잡았다. 사실 이런 카페는 어떤 자리를 먼저 잡느냐에 따라 그날 사진 분위기가 결정되기에 창가 쪽으로 앉고 싶었지만 우리가 너무 늦었던 건지.. 이미 실내에는 사람들이 꽉 차있더라. 하는 수 없이 구탱이 자리로.. 호다닥 앉아버렸다.

1995년 서울 어느 골목 엄마의 꽃집으로 시작하여, 이곳에서 딸 스텔라와 함께 터를 잡고 오픈한 작은 꽃집 & 카페.. 이 문구 한줄로 인천 로즈스텔라정원 카페의 분위기 전체를 요약할 수 있다고 본다.

메뉴의 가격은 네이버에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기에 따로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로즈스텔라정원의 메뉴는 자리값이 있어서 그런가.. 그렇게 저렴하다고는 볼 수 없는 편이다. 일단 나는 로즈스텔라정원의 시그니처메뉴인 썸머가든파티를 주문했고 여자친구는 무난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이런 곳까지 와서 아메리카노라니..? 살짝 아쉬운 부분이겠다. 아 맞다. 디저트로 티라미수 롤케이크까지 주문함.

메뉴를 기다리면서 이곳저곳을 찍어봤다. 역시나 인테리어가 사기라 그런지.. 어딜 찍어도 감성사진 냄새가 솔솔~

썸머가든파티 \9,000원
아메리카노 \7,000원
티라미수 롤케이크 \7,000원

주문한 메뉴 등장! 메뉴를 받아보는 순간 입이 떡 벌어지더라. 차 위에 꽃들과 허브가 올려져 있는데 데코가 어쩜 이리도 예쁜지! 보통은 카페에서 음료가 나오면 대충 찍고 바로 흡입하는 스타일인데, 이날만큼은 그럴 수가 없었다. 여기서도 한컷, 저기서도 한컷.. 음료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정말 바빴던 것 같다.

내가 주문한 로즈스텔라정원의 시그니처 메뉴인 썸머가든파티. 한 모금 마시니 레몬향이 나면서도 파인애플맛이 나는게.. 뭔가 쭉쭉빵빵한 누님들이 물장구치면서 해변가를 달리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아아 이것이 여름의 파티인가?

아메리카노는 그냥 심플했다. 로즈스텔라가든의 모든 커피는 2샷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가. 쌉쏘롬하면서 고소한게 맛이 참 좋았던 것 같다. (꽃도 먹어도 되는 줄 알고 나는 여자친구 꽃까지 다 먹어버렸다.)

기대는 별로 안했지만 안시켰으면 후회했을뻔했던 티라미수 롤케이크.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라고 느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어느 카페에서나 먹을 수 있는 초코롤케이크 맛ㅋㅋ.. 이래서 분위기가 중요한가 보다.

카페를 찾은 이들이 많아서 사진을 찍기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멀리서 찾아왔으니 본격적으로 로즈스텔라정원의 감성을 느껴보기로 했다. 우선 사람들이 극찬을 했던 수국방..

천장에 수국 조화가 잔뜩 걸려있는 이곳은 정말 인생사진을 남기고 가세요! 라는 말을 귓속에 속삭이는 것 같았다. 작은 공간이지만 포근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이 드는게 여기서 사진을 안찍고 간다는건 로즈스텔라정원을 다녀오지 않은것과 마찬가지! 전신거울도 있어서 커플이 함께 사진을 찍어도 좋고, 남친 진사님께서 여친님 인생사진을 남겨주기에도 좋다.

화장실 타일이 깔려있는 이곳은 온실 느낌으로 꾸며진 공간이다. 참고로 수국방에서도 음료를 마실 수 없고, 이곳에서도 음료를 마실 수 없다. 고로 사진이나 잔뜩 찍고 가셔요~ 라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볼 수 있겠다. 남들이 말하길.. 산토리니에 와있는 것 같다니.. 유럽풍이니.. 그러던데, 사실 여긴 그렇게 임팩트가 큰편은 아니다. 오히려 수국방보다 별볼일이 없었음.

온통 구름이 가득 껴있던 날이라 사진이 안이쁘게 나왔으면 어쩌지 싶었는데 그것마저도 감성으로 바꾸어주는, 잡스러운 사진들마저도 감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곳. 이곳이 바로 인천 로즈스텔라정원 카페다. (멘트가 살짝 촌시러움)

블로그가 아닌, 사진 단톡방에서 알게된 로즈스텔라정원. 분위기도 좋고 음식들도 이쁘고 깔끔하게 나와서 그런가.. 평가도 좋은 편이다. 사진을 찍으면 찍을수록 계속 이쁘게 나와서 평소 짐짝같다고 생각했던 카메라를.. 이날만큼은 들고 나오길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을 정도니 말이다. 공간 자체가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서 한번쯤은 다녀오기 정말 좋은곳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위치 특성상 카페 말고는 볼게 없다는 것, 주말이면 생각보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다는 것 정도..? 나도 여자친구랑버스와 지하철을 1시간 30분 정도 타고 온거지만.. 주변에 이렇게 볼만한게 없을 줄은 몰랐다. 계양 다남동 로즈스텔라정원은 생각보다 횡~한곳에 자리 잡고 있어서 차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메리트가 확실한 곳이지만 뚜벅이들이 사진 하나 찍겠다고 여길 오는게 과연 합리적일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니 말이다. 다시 생각해보니 뚜벅이들이 다녀오기에는 메리트가 없는 곳인듯? 만약 사진을 찍기 위해 로즈스텔라정원에 다녀오고자 한다면, 주말보다는 평일을 추천하고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뚜벅이들은 오늘도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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