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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동역 비치클럽커피 디저트가 다양한 부천 24시간 감성 카페

마로에니 2022. 8. 30. 20:40

비치클럽커피

  •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254번길 104
  • 24시간 운영
  • 주차는 포기하는게 좋음..
  • 가격이 조금 사악한편..

신중동역을 이용하려고 늘 이 앞을 지나다니곤 했는데, 실제로 와보는건 처음인 부천 비치클럽커피. 포스팅을 작성하기 전까지는 블리치라고 읽는 줄 알았다.(그만큼 관심이 없었다는 뜻..) 아무튼, 날씨가 선선해져서 그런가 비치클럽커피 테라스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많길래 탐방해볼겸, 포스팅거리도 챙길겸 방문해봤다.

테라스에 비해 들어가는 입구는 상당히 비좁은편.

근데 들어가자마자 입구 포스 뭐임..? 그냥 동네 카페처럼 무난쓰하겠구나~ 싶었는데 보기만 해도 침이 줄줄 흐르는 달다구리한 디저트 천국이었다.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디저트들 덕분에 여자친구는 오길 잘했다며 내 등을 토닥여줬다.

음.. 근데.. 비치클럽카페 디저트의 종류가 다양한건 사실이지만.. 가격 자체가 조금 사악했다. 한때 PC방에서 \3,500원정도 주고 사먹었던 핫도그가 여기서는 기본 \8,500원정도 하는 모양이었고 설빙에서 \12,000~\14,000원 정도면 사먹을법한 빙수가 여기서는 \19,000원정도는 가볍게 넘어간다.

최근에 다녀온 파주 창고형 카페인 더티트렁크나 그 외의 인지도가 있는 유명한 카페들도 이정도 가격은 안받았던 것 같은데, 이곳.. 비치클럽커피는 뭔가 클라스가 달라도 한참이나 다른 모양이었다.

비치클럽커피의 인테리어는 요런 느낌이다. 뭐랄까.. 다방 같으면서도 다방 아닌 다방 같은 너.. 카페 이름이 비치길래 조금 해변가의 느낌이 들 줄 알았는데.. 그냥 모형 야자수만 몇 그루 있을 뿐, 그 외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장식품들만 가득한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참 많더라. 왜일까? 나만 이유를 모르는 건가?

보통 디저트의 가격이 미쳐 날뛰면 음료의 가격은 저렴해야 하는데, 여기는 음료의 가격마저도 평균 이상이었다. 일단 기본적인 아이스아메리카노의 가격이 무려 \5,400원.. 정말 미쳤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메이저급 카페들도 이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도대체 여기는 왜 이런 가격인지..

야외 테라스는 대충 이런 느낌이다. 하와이의 느낌이 나는 것 같으면서도 똥남아의 느낌이 가득한.. 뭐 대충 그런 느낌이다. 근데 참 이것도 최악인게, 테라스 바로 옆엔 매연 가득한 도로가 있고 먹자골목에서 술 진득하게 드신 양반들이 그 도로에서 담배를 푹푹 피워대니깐 공기가 정말... 빨대로 쭉쭉 빨아대던 아메리카노에서 훈연의 향이 느껴지더라^^

아이스 아메리카노 5,400원
플레인요거트스무디 7,000원
아이스크림크로플 14,000원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음료 2잔과 디저트 1개.. 나름 저렴하다고 생각되는 것들로만 주문했는데, 가격이 2만원을 훌쩍 넘어선다. 진짜 가격만 착하면 흠잡을게 없는 곳 같은데 사악한 가격 때문에 재방문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더라. 맛은 특별하냐고? 솔직하게 말하면 맛이야 뭐.. 요즘 카페들이 워낙 많으니깐 그다지 특별하다고 느껴지는 맛은 아니었고.. 그냥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을법한 그런 맛이었다.

이곳 후기를 보면 평균적으로 분위기가 좋아 보여서 들어갔는데 사악한 가격에 1차 실망, 가격을 만족시킬만한 맛도, 양도 아닌 것에서 2차 실망을 하는 모양이었다. 솔직히 나도 이 생각에 100% 공감.. 분위기가 정말 좋은건 사실이지만 도대체 왜 사람들이 많은지 이해가 1도 가지 않는 그런 카페였다. 당연히 재방문의사는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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