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위스키, 로얄살루트 21/25/32년산 가격 및 판매처
아는 친구 놈이 자기 집에 개쩌는 위스키가 있다고, 직접 우리 집으로 가져온다고 했다. 평소 술이라고는 쏘맥밖에 모르던 내가 위스키라니..? 맛을 몰라도 아는 척을 해야 할까? 괜스레 먹기 전부터 이런저런 걱정이 들더라.
친구가 가져온 개쩌는 위스키는 로얄살루트 32년산이었다. 풀네임은 로얄살루트 32년산 유니온 오브 더 크라운스.. 이름도 참 고급지다. 이름처럼 역사와 맛도 상당히 고급적이었는데, 우선 로얄살루트의 역사부터 말해보자면 1953년 영국의 공주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즉위식을 가진 퀸 엘리자베스 2세를 기념하기 위해 탄생한 스카치위스키라고 한다.
첫 번째 병이 퀸 엘리자베스 2세에게 헌정된 이후로 명품 위스키라고 불린다고 하는데.. 술을 잘 모르는 나에게 있어서는 고작 술 주제에 뭔 역사까지야..? 싶은 부분이겠다.
아무튼 위스키알못인 내가 먹어보니 참으로 신기한 맛이 나더라. 기네스 흑맥주에서 느낄 수 있는 스모키향에 달달함이 더해진 맛이었는데, 진짜 맛이 좋았다. 하지만.. 역시 위스키는 위스키인가보다. 아무래도 이게 도수가 있다 보니까(40%라고..) 초보자인 내가 마시기엔 확실히 벅찼다.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기분 좋게 마셨다. 비싼 거라 그런가ㅋㅋ
로얄살루트 32년산 가격
지포스 그래픽카드마냥 로얄살루트 위스키도 라인업이 있다고 한다. 로얄살루트 21년산은 시그니처 블렌드/더 스노우 폴로 에디션/몰트 블렌드/로스트 블렌드로 나뉘고 로얄살루트 25년산은 로스트 블렌드/트레저드 블렌드로 나뉘며 로얄살루트 32년산은 앞서 말한 것처럼 유니온 오브 더 크라운스라고 한다. 38년산도 있는데 단종되었다고..
- 로얄살루트 32년산 - 43만원
로얄살루트 32년산은 500ml 기준 제주면세점에서 약 43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에서 확인을 해보니 롯데면세점엔 로얄살루트 32년산을 판매하지 않고 21년산과 25년산만 판매하고 있더라. 없는 게 아니라 내가 찾지 못하는 것일 수도.. 아무튼 엄청 비싸다. 초록창 지식인을 보니 중고로 거래하면 30~35 사이로 구할 수 있는 듯?
그리고 로얄살루트 32년산은 공병만으로도 중고나라에서 3~5만원 사이에 거래가 된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어쩐지.. 평소에 쓰레기도 안치우는 친구놈이 병은 챙겨가더라ㅋㅋ
- 로얄살루트 21년산 - 종류별 14~20만원 사이
- 로얄살루트 25년산 - 26만원
로얄살루트 32년산을 제외한 나머지.. 로얄살루트 21년산과 로얄살루트 25년산은 롯데면세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로얄살루트 21~25년산 정도는 운이 좋다면 맛이라도 볼 수 있겠지만.. 약 3천 4백만원짜리.. 로얄살루트 52년 타임 시리즈 싱글 캐스크 피니시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는 죽을 때까지 맛볼 수 없을 것이라 생각을 하니.. 갑자기 슬퍼진다.
신라면세점 주류 예약 기능으로도 로얄살루트를 구매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귀찮아서 안 찾아봤다. 이곳저곳에서 찾아보고 적당히 저렴한 곳에서 구매하도록 하자. 중고거래로 구매하려는 사람들은.. 불법 똥술만 안 걸리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