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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룸 후지 클래식 네거티브(Classic Neg) 프리셋 XMP DNG 공유

마로에니 2021. 10. 14. 16:28

운영 중인 마로에니 공간 티스토리에서 후지 클래식 크롬 프리셋을 공유받으신 분들 대다수가 답변 이메일을 통해 후지필름 클래식 네거티브 프리셋도 만들어줄 수 있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하셨는데, 사실 예전부터 클래식 네거티브 프리셋을 작정하고 만들어보고 싶긴 했으나 이미 구글에서 돌아다니는 프리셋이 있기에 사실..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시간도 남고.. 마침 저도 개인적으로 보정이 필요한 사진들이 있어서, 약 3시간 동안 후지필름 X-T4로 촬영한 사진들 중에서 클래식 네거티브가 적용된 사진들을 비교해보고 얼추 비슷한 프리셋을 만들게 되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PC 포토샵 & 라이트룸에서 불러오실 수 있게 XMP 확장자와 모바일 라이트룸에서도 사용 가능한 DNG 확장자로 제작하여 공유해보려고 해요.

라이트룸뿐만 아니라 포토샵, 모바일 라이트룸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요!

원본

우선 이게 원본 사진입니다. 아무것도 보정하지 않은, 원본 RAW를 JPG로 변환하기만 한 것입니다. 프리셋 만든다고 점심시간에 후다닥 나가서 찍었네요..

X-T4 필름 시뮬레이션

그리고 이 사진은 후지 X-T4로 찍은 진짜 클래식 네거티브 JPG 파일입니다.

비교

원본 사진과 클래식 네거티브를 비교했을 때는 차이가 크지 않지만 클래식 네거티브 특유의 명부가 돋보이면서 후지 특유의 녹색 계열을 아주 잘 느낄 수 있죠. 그래서 따뜻한 느낌의 감성적인 사진을 찍고 싶을 때나 빛바랜 듯한 느낌으로 사진을 남기고 싶을 때 클래식 네거티브는 아주 효과적인 필름 시뮬레이션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이 사진은 이번에 공유하는 라이트룸 프리셋을 이용해서 클래식 네거티브를 구현한 결과물입니다. 원본 특유의 초록색을 100% 구현하지는 못했지만 레드 계열과 명부를 날림으로 클래식 네거티브의 맛을 비슷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리셋을 적용한 사진과 진짜 후지 클래식 네거티브 필름 시뮬레이션을 적용한 사진을 비교해볼텐데요. 어느 쪽이 클래식 네거티브 프리셋인지.. 구분이 되시나요?[각주:1] 저는 프리셋을 만든답시고 하루 종일 쳐다봐서 그런지.. 저는 이제 감이 오질 않네요..

이번 사진 역시 진짜 클래식 네거티브와 프리셋을 적용한 사진으로 비교를 해보았는데요. 어느쪽이 프리셋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죠..? 정답은 오른쪽이 클래식 네거티브 프리셋을 적용한 사진이랍니다.

진짜 클래식 네거티브쪽이 조금 더 그린 계열이 깊은 느낌을 주는 것 같아서 프리셋으로 이 느낌을 따라 하려고 만져봤는데, 결국 원본 색감 자체가 틀어지면서 색수차가 발생하더라구요. 아무튼..! 초록색이 살짝 다른 건 저도 알고 있으니깐.. 태클은 하지 말아 주세요..

햇빛이 내리쬐는 상황에서는 프리셋과 필름 시뮬레이션 클래식 네거티브를 명확하게 구분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이번에는 오른쪽이 클래식 네거티브 프리셋인데요. 구분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정말 신경 써서 만든 프리셋이라, 아마도 받아보신다면 만족도가 높으실 것 같아요.

프리셋 적용 사진

색온도와 색조와 같은 화이트 밸런스는 따로 만지지 않고 노출을 조금 올려준 후 명부와 암부를 조금씩 만져주고 그린과 레드 계열이 틀어지지 않는 선에서 HSL / 컬러 영역의 광도를 조금 많이 손봤습니다. 점곡선 같은 경우는 자꾸 틀어져서 해외 사이트에서 돌아다니는 프리셋을 뜯어서 동일하게 설정했습니다.

구글에 클래식 네거티브를 검색하면 대형 커뮤니티에서 공유하는 프리셋을 볼 수 있는데, 거기서 공유하는 프리셋보다는 조금 더 클래식 네거티브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주변에서 후지를 사용 중인 지인분께 여쭤보니 쉽게 구별 못하시는 것도 그렇고.. 후지를 사용하면서 직접 프리셋을 만든 저 역시 쉽게 구분하지 못하는 걸 보면... 성능은 확실한 듯 ㅋㅋ

프리셋이 마음에 드시는 분들은 댓글로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세요. 확인 후 보내드리겠습니다~! (DNG & X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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