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카메라가방 피지테크 원고라이트 22L 카키색 찐 사용 후기

이번에 카메라가방을 새로 영입했다.

사용해보니 너무 좋아서 하나 카메라가방추천하려고 글을 썼음ㅋ

제품명은 피지테크 원고라이트! 색상은 요즘 핫한 카키색이다. 무난한 블랙을 할까.. 깔끔한 크림을 할까 하다가 이번에는 좀 색다른 느낌으로 카키를 선택했음. 구매하고도 계속, 색상이 오류인가.. 한참을 생각했다. 근데 받아보니 와이프도 색상 예쁘다고 난리임ㅋ.ㅋ

용량은 16L랑 22L가 있었는데.. 남자가 사용하기에는 16L는 너무 쪼꼬미같고, 카메라 외의 잡다구리한 용품들까지 넣을 생각을 하니 나에게는 22L가 적합하다고 판단되어서 22L로 선택했다.

막 출시되었을때 구매를 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그 망설이던 잠깐 사이에 제품은 품절이 되었다.

그래서 몇주동안 시간 날 때마다 홈페이지 새로고침을 해봐도 제품 입고가 계속 지연되길래, 그냥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정가보다 살짝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했다. 가격은 15만원 준 것 같음.

배송은 일주일정도 걸렸는데 가방이라 그런지 깔끔하게 잘 배송되었다.

전문적인 카메라가방은 이번에 구매한 피지테크 원고라이트가 처음이다. 가지고 다니는 장비라고 해봐야 원바디원렌즈 정도라서 픽디자인 슬링백6L 하나로 버티고 있었는데, 렌즈를 하나두개씩 추가해서 들고 다녀보니 슬링백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었다.

카메라 가방 디자인이 마음에 안들땐 호루스벤누 스마트 쿠션칸막이

아! 백팩이 없는건 아니었다. 등산용 가방 하나 구해서 그 안에 파티션을 넣고 사용을 해왔었는데.. 얘의 단점은 장비를 넣고 빼기가 너무나도 불편했다. 카린이 시절에나 쿠션칸막이가 대단하게 느껴졌지.. 장비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이 가방은 오히려 짐만 되었다. 지금은 파티션 버리고 가방만 사용중ㅋㅋ

피지테크 원고라이트 22L 카메라가방 내부는 대충 이러하다. 등쪽과 가까운 부분의 지퍼를 열면 렌즈와 바디를 넣을 수 있는 파티션 공간이 있고, 상단에는 별도의 수납공간이 있어서 자잘한 짐들을 넣어다닐 수 있게 만들어졌다.

안쪽과 바깥쪽에서 이 수납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고 나는 여분의 양말이나 폰, 음료수정도를 휴대하고 다니는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 공간이 아주 꿀인 것 같다.

반대편에도 수납공간이 있는데, 이 수납공간은 자석형태로 열고 닫을 수 있으며 노트북이나 아이패드 따위를 넣는 용도로 만들어진 것 같다. 나는 아이패드를 휴대하고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이 공간은 아직 사용해 본 적이 없다.

숄더쪽에는 캡쳐라던지 기타 클립들을 연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메쉬소재로 되어있어서 땀이 많이 차지 않고 시~~원하더라.

카메라가방을 사게 된다면 사이드액세스가 꼭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식당이나 카페에 들어가면서 카메라를 수납해야 할 때 가방을 내려두고 카메라를 수납해야 하는 번거로운 상황이 상당히 자주 발생하는데, 옆으로 카메라를 넣고 뺄 수 있는 사이드액세스가 있어서 한쪽 끈을 매고 있는 상태로 카메라를 꺼내거나 수납이 가능해서 매우매우 만족스러웠다.

사이드액세스 커버쪽에도 별도의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배터리를 넣거나 메모리카드를 넣을 수 있다.

가방을 착용했을 때 오른편에 삼각대를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도 있는데(삼각대는 피지테크 원고라이트 하단에도 연결 가능), 나는 삼각대를 휴대하고 다닐 정도까지는 아니라서..(삼각대 가방을 따로 들고 다님) 이 공간을 스마트폰 주머니로 활용중이다. 아이폰16프로맥스가 쏙 들어감ㅋㅋ

내가 사용 중인 장비들을 싹 다 넣으면 대충 이런 모습이다.

바디는 A7R5와 40g가 연결된 상태(데일리 머신)이며 그 왼쪽으로는 2470GM2가 세로로 들어가 있다.(세로인데도 깊이감 무엇?) 그리고 그 위로는 70200GM2가 있다. 끽해야 원바디 투렌즈 정도 들어갈 줄 알았는데, 단렌즈로만 구성한다면 바디에 렌즈 체결한 상태+3개의 단렌즈 조합까지도 가능해 보였다.

당연히 파티션을 띠부띠부씰처럼 때었다가 붙였다를 할 수 있으며 아래의 파티션만 제거하면 금계륵2가 체결된 상태로 사용도 가능하다.

나에게 있어서 '피지테크'라는 브랜드가 상당히 생소했다. 처음에는 17만원이나 주고 이런 이름모를 짱깨브랜드의 카메라가방을 살만한 가치가 있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구매를 얼마나 망설였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구매를 망설이던 중 한 커뮤니티의 글을 보게 된다.

다른 카메라 가방의 가격을 보면 피지테크 원고라이트 22L는 아까운 수준이 아니다.

생각해보니 이 말이 맞다! 픽디자인 백팩은 15L인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33만원이다...(이 가격이 정말 맞는 건가?) 근데 피지테크 원고라이트는 거의 반값인데 용량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수납공간이 딸리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직접 사용을 해보니..!!!

• 디자인: 말 안하면 카메라가방인줄 모름
• 용량: 16L는 부족하다는 후기가 상대적으로 많이 보임. 22L추천
• 가격: 픽디자인 부모출타 가격 생각하면 기립박수 치게됨
• 마감: 요즘 중국제품이 옛날과 다른걸 느낌! 매우 훌륭
• 수납력: 바디에 렌즈체결하고 추가 렌즈2개까지는 가능해보임

디자인 훌륭하지, 색상도 무난하지, 마감도 좋지.. 거기다 가격까지 착하다?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앞으로 피지테크가 카메라 액세서리 시장에서 얼마나 활약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가성비 좋은 훌륭한 제품만 계속해서 만들어주길 바랄뿐이다.

피지테크 스트랩 에어 사용 후기 픽디자인보다 착용감이 조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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